등산화의 종류와 선택 요령 및 관리 방법 알아보기

등산은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활동이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장비는 불편함을 넘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등산화는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입니다.

올바른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은 안전한 등산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산화의 종류와 선택 요령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등산화 종류 이미지

1. 등산화의 종류

1) 경등산화

경등산화는 주로 당일 산행이나 가벼운 여름 산행에 사용됩니다. 발목을 감싸는 부분이 짧고, 바닥창이 얇아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등산화는 산악 마라톤이나 바위가 많은 릿지 구간에서 사용되기도 하며, 요즘은 릿지화가 경등산화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장점:

•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
• 여름 산행이나 경사도가 낮은 산에서 유용하다.
• 발목이 자유롭게 움직여서 기동성이 뛰어나다.

단점:

• 발목 보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 방수 기능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다.

2) 중등산화

중등산화는 장거리 산행이나 백두대간 종주와 같은 1박 이상의 산행에 적합합니다. 목 부분이 길어 발목을 보호하며, 두꺼운 바닥창으로 인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할 때,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장점:

• 발목 보호와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다.
• 방수 기능이 탁월하여 비나 눈에도 견딜 수 있다.
• 험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

단점:

• 무겁고 발에 땀이 차기 쉽다.
• 여름철이나 가벼운 산행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

3) 릿지화

릿지화는 주로 암릉 구간에서 사용하는 등산화로, 바위와의 마찰을 고려해 특수한 고무창이 사용됩니다. 발목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한국의 산에서 경등산화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장점:

• 바위에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
• 경등산화와 유사하게 가볍고 발목이 자유롭다.

단점:

• 방수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 장거리 산행이나 눈길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2. 등산화 선택 요령

1) 사용 목적에 맞는 등산화 선택

등산화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사용 목적입니다. 당일 산행이나 가벼운 산행을 주로 한다면 경등산화나 릿지화가 적합하고, 장거리 종주 산행이나 무거운 배낭을 메는 경우에는 중등산화가 필요합니다.

예시:

• 당일 산행이나 여름철 산행: 경등산화 또는 릿지화
• 1박 이상의 장거리 산행, 겨울철 산행: 중등산화

2) 계절과 지형을 고려한 선택

계절에 따라 등산화의 특성도 달라져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통기성이 좋은 경등산화가 좋으며, 겨울철에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은 중등산화가 적합합니다. 지형이 험한 산에서는 발목 보호가 중요한 중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크기 선택의 중요성

등산화의 크기는 구두보다 10mm 정도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각 회사마다 치수와 족형이 다르기 때문에, 꼭 신어보고 발에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등산양말을 신고 오른발과 왼발 모두 신어본 후 걸어보고 불편하지 않다면 적합한 크기입니다. 내리막길에서는 발가락이 앞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신발끈을 꽉 묶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가볍고 편안한 등산화

무거운 등산화는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지만, 오랜 산행에서는 발에 피로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경등산화는 경량화된 소재로 만들어져 장시간 산행에서도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게와 편안함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발목 보호와 충격 흡수 기능

발목이 약하거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하는 경우에는 발목을 보호하는 중등산화가 필수입니다. 또한 등산로가 험하거나 장시간 산행을 할 때는 충격 흡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선택해야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등산화 관리 요령

등산화를 오래 사용하려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산행 후에는 등산화에 묻은 먼지와 오염을 제거하고,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를 세탁할 경우, 지나치게 자주 세탁하면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산행 후 관리

• 산행 후 겉의 먼지와 오염을 제거하고,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합니다.
• 신발 깔창은 세탁하여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2) 방수 기능 유지

가죽 등산화의 경우, 먼지나 오염을 제거한 후 왁스나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방수 기능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문지를 넣어 모양을 잡고, 신발끈을 묶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등산화는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경등산화와 중등산화 중 자신의 산행 스타일과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등산화를 직접 신어보고 적합한 사이즈와 착용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산 후에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등산화의 수명을 늘리고, 등산의 즐거움을 안전하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